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수민(31·6언더파 138타)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로써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에 이어 올해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장유빈은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톱10에 8번 진입, 꾸준한 성적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상금 부문에서도 2위(약 6억7861만원)를 기록 중이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처음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14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여 이수민을 추격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장유빈은 “전날 실수를 인정하고 잊었다.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 그리고 쇼트게임 모두 잘 됐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이어 “남은 이틀 동안 계속 좋은 경기를 하길 원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겠지만 쇼트게임 위주로 준비할 것”이라면서 “욕심내지 않고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수민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2위가 됐다.
베테랑 황인춘(50)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대회 최다인 3회 우승을 노리는 함정우(30)는 1타를 잃어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한편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보유한 ‘호스트’ 최경주(54)는 버디 3개,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의 나이로 우승,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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