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손잡아… FA 나설듯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5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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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로 단기계약 선택할수도”

김하성(샌디에이고·사진)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4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자신의 에이전트로) 고용했다. 김하성이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등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보라스는 구단에는 ‘악마’, 선수들에겐 ‘천사’라는 평가를 받는 빅리그 대표 에이전트다. 2024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진출을 돕기도 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네 시즌을 마친 김하성이 1년 계약을 연장하면 계약금 포함 총 800만 달러(약 107억 원)를 받고, FA로 팀을 떠나면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받는다.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지난달 결국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올 시즌에도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선언 시 연간 2000만 달러(약 26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관건은 김하성이 어깨 수술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어느 선에서 받아들일 것이냐이다. MLB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어깨 수술로 대형 계약을 맺기 어렵다면 옵션이 잔뜩 포함된 단기 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하성#슈퍼 에이전트#스콧 보라스#자유계약선수#FA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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