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유망주 이현지(17·남녕고 2)가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는 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78㎏초과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셀리아 캉캉에게 한판승을 따냈다. 발뒤축후리기 절반에 이어 누르기로 절반을 더하면서 단 26초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IJF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지는 결승에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현지는 제주서중 시절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22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올해에도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청소년 대회는 물론 성인 무대에서도 이미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해 4월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3월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5월 두샨베 그랜드슬램에서는 각각 3위를 했다. 트빌리시 대회 때는 동메달결정전에서 2021년 도쿄올림픽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소네 아키라를 꺾기도 했다. 이 체급 세계랭킹 1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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