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차전서 KT에 7-2 반격…LG 임찬규, 데일리 MVP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6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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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2안타 3타점 활약…박동원 4회 결승타
1차전 패한 LG, 2차전 잡고 시리즈 1승 1패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06.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0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진 LG는 설욕에 성공하며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했다.

LG와 KT는 8일 KT의 홈 구장인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벌인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찬규는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LG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3회 동점 적시타를 치고, 6회 쐐기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4회 결승타를 친 LG 박동원은 상금 100만원과 농심 스낵을 챙겼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난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수비마저 흔들렸다. KT는 이날 4실책을 남겨 준PO 한 경기 팀 최다 실책 타이 불명예를 썼다.

KT는 이날 먼저 흐름을 잡았다.

2회 2사 후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를 감행했다. 이때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져나가자 3루에 안착, 황재균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선제점을 챙긴 KT는 3회초 추가점을 냈다.

김민혁,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0-2로 끌려가던 LG는 3회말 발야구로 동점을 일궜다.

박해민이 내야 안타,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치며 반격을 알렸다. 이들은 홍창기의 타석에 이중 도루를 하며 무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홍창기의 땅볼에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쳐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LG는 4회 2점을 추가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내야 안타를 치고, 타구를 더듬은 1루수 문상철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갔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역전을 알렸다. 2사 2루에서는 문성주도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4-2로 도망갔다.

분위기를 끌고 온 LG는 5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 상대 견제 실책에 2루로 진루하며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스틴의 안타에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어들던 신민재가 홈에서 아웃돼 아쉽게 찬스를 날렸다.

추가 득점 기회를 날린 LG는 6회초 대타 천성호, 김상수에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구원 투수로 나선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배정대에 이어 황재균까지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2점 차 리드를 유지한 LG는 6회말 3점을 쓸어 담고 승기를 잡았다.

선두 박동원이 KT 구원 이상동에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 박해민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번트를 댔다. 손동현이 타구구를 잡지 못하며 무사 1, 2루가 연결됐고, 문성주가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계속되는 위기에 KT는 홍창기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병살을 노렸지만, 1사 만루 찬스에 들어선 신민재는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까지 범해 LG는 7-2까지 도망갔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에르난데스(1⅔이닝)-김진성(1이닝)-유영찬(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 승리를 지켜냈다.

유영찬은 9회초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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