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활약’ 남자 탁구, 亞선수권 동메달 확보…여자팀은 탈락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8일 20시 50분


숙적 일본 만나 3-1 승리
여자팀은 인도에 2-3 패

AP=뉴시스
AP=뉴시스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2024 아스타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매치 점수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게 됐으며, 4강에 오를 경우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남자 탁구대표팀은 지난해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1게임에 나선 안재현은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혈투를 벌인 끝에 2-3(6-11 11-8 2-11 11-7 5-11)으로 패배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장우진이 도마시 순스케를 3-1(11-9 11-3 5-11 11-6)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3게임에 나선 오준성은 시노즈카 히로토를 3-2(11-6 12-10 6-11 9-11 11-8)로 물리치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의 승리를 결정지은 주인공은 장우진이었다. 4게임에서 안재현을 꺾었던 하리모토를 만나 3-2(8-11 12-10 11-7 3-11 11-9)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가 나선 여자 탁구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인도에 매치 점수 2-3으로 패배해 탈락했다.

지난 대회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조기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어깨 부상을 딛고 돌아온 신유빈이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게임 신유빈이 아이히카 무케르지에 2-3(9-11 11-7 10-12 11-7 7-11)로 밀려 위기에 봉착했다.

2게임에 나선 전지희 또한 마니카 바트라에 2-3(14-12 11-13 5-11 11-5 10-12)로 잡히며 벼랑 끝에 몰렸다.

3게임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이은혜가 스리자 아쿨라에 3-0(11-6 12-10 11-8) 완승을 거뒀다.

신유빈이 다시 나와 바트라를 3-2(13-11 11-4 6-11 7-11 12-10)로 꺾으며 마지막 게임으로 향했다.

하지만 5게임에서 전지희가 무케르지에 1-3(11-7 6-11 10-12 10-12)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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