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2년 만에 가을야구 격돌…75.8% 확률 누가 잡을까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3일 08시 04분


2002년 KS 이후 첫 만남…오늘 대구서 1차전
삼성 레예스-LG 최원태, 선발 투수 맞대결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연장전 승부 끝에 1대0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8.29.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연장전 승부 끝에 1대0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8.29.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삼성과 LG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하게 됐다.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것은 2002년 KS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당시 삼성이 LG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제압하며 KS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8승 1무 7패로 삼성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LG를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꿰차며 PO 직행에 성공한 삼성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충분한 휴식을 가졌고, 최근 연습경기와 자체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삼성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내세운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44이닝을 투구하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작성했다. 올해 LG와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 베테랑 좌완 백정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마운드가 헐거워졌지만, 화끈한 타선의 공격력은 여전하다. 구자욱을 필두로 김영웅, 르윈 디아즈, 강민호, 박병호 등이 1차전부터 LG 투수진 공략에 나선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고 PO에 오른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삼성과 1차전에 임한다. 삼성에 비해 체력이 떨어져 있으나 좋은 흐름 속에서 대구로 향한다.

LG는 나흘 휴식 후 마운드는 오르는 최원태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긴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26⅔이닝을 투구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준PO에서 타점왕의 품격을 보여준 오스틴 딘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신민재가 PO에서도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스틴은 타율 0.300 1홈런 6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민재는 타율 0.350 3타점 5도루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5.8%(33번 중 25회)다. 기선을 제압하며 75.8%의 확률을 잡는 팀은 누가 될지 1차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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