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라크전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검사로 이날 오후 훈련을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KADA 검사관이 경기장으로 찾아와 대표팀 선수 8명에 대한 도핑 검사를 하면서 훈련을 제때 시작하지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모여 훈련에 들어간 것은 오후 4시 40분경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 시작 1시간 전쯤에 ‘도핑 검사를 할 것’이라는 통보를 KADA로부터 받았다”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A매치 하루 전날 훈련을 앞두고 도핑 검사를 받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KADA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대표팀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는 ‘경기 기간 외 검사’로 불시에 이뤄진다. 경기 직후에 이뤄지는 검사와는 다른 종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대표팀의 국내 소집 기간에 같은 종류의 검사를 했었다”라면서 “이번 소집 기간엔 주말을 피해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모인 날 (검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