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가문’, 3대째 이탈리아 축구대표 탄생…“강렬한 느낌”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0시 36분


15일 이스라엘전서 교체 투입 통해 데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번 데뷔전 바친다”

ⓒ뉴시스
체사레 말디니의 손자이자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소화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그룹2 4차전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3-1로 앞서던 후반 2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 대신 다니엘 말디니를 교체 투입했다.

과거 1960년대에 활약했던 조부 체사레 말디니(A매치 14경기),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뛰었던 부친 파올로 말디니(A매치 126경기)에 이어 다니엘 말디니가 3대째 국가대표로 탄생했다.

체사레 말디니와 파올로 말디니는 수비수였던 것과 달리, 다니엘 말디니는 공격수로 활약 중인 점도 흥미롭다.

다니엘 말디니는 추가시간 포함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고, 무난한 활약을 펼쳐 A매치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르트’를 통해 “강렬하고도 긍정적인 감정”이라며 “경기가 잘 진행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경기 흐름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우리 축구를 펼쳤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스타디오 프리울리에는 아들 다니엘 말디니를 응원하기 위해 파올로 말디니와 가족들이 방문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부모님이 와주셔서 기쁘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이번 데뷔전을 바친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날 이스라엘전 승리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재 이탈리아는 승점 10(3승 1무)으로 1위에 있으며, 2위 프랑스(승점 9), 3위 벨기에(승점 4)에 앞서 있다.

다음 달 이탈리아는 대회 5차전에서 벨기에(11월 15일), 6차전에서 프랑스(11월 18일)와 중요한 연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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