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7일 뉴욕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방문경기 8회초에 7-0으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8-0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오른손 불펜 투수 타일러 메길의 컷패스트볼(시속 143km)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날린 건 6일 샌디에이고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이후 7경기 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3점 홈런을 두고 “오타니가 어느 정도 자신감을 쌓았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즌 가을야구에서 오타니는 직전 타석까지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8회초 주자 2명을 둔 득점권 상황에선 홈런포로 해결사 면모를 자랑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득점권 타율은 0.833(6타수 5안타)에 이른다. 5안타 중 2개는 홈런이고 타점은 8개다.
다저스 마운드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4이닝)를 시작으로 마이클 코페크(1이닝) 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블레이크 트라이넨(1이닝) 벤 캐스패리어스(2이닝) 등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메츠 타선을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완봉승을 거뒀다.
두 팀의 4차전은 18일 오전 9시 8분에 열린다. 4차전 선발투수로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는 호세 킨타나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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