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 수여되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뽑는다.
로드리는 최종 후보에 오른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스페인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64년 만이다. 아울러 로드리의 소속팀 맨시티도 창단한 이래 처음으로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로드리는 “저와 가족, 조국에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극찬받는 로드리는 2023-24시즌 대단한 성과를 냈다. 그는 먼저 맨시티 소속으로 E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스페인 대표로 참가한 유로 2024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발롱도르 여자 부문 수상자로는 스페인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는 야신 트로피를 수상했다.
한해 가장 많은 득점(44골)을 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회 공헌을 가장 많이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소크라테스 어워드상은 헤니페르 에르모소(티그레스)가 수상했다.
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헤이스 미국 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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