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39세 이동민 1타차 노련한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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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오픈 초대 챔피언에
“젊은 선수들과 겨룰 자신감 생겨”
2년차 장유빈, 제네시스 대상 확정

이동민이 3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오픈 4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어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이동민이 3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오픈 4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어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이동민(39)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투어 3승째를 거뒀다.

이동민은 3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동민은 공동 2위 박은신(34)과 조우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챙겼다. 이동민은 2021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스트로크 대회로는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10년 7개월 만에 맛본 우승이다.

이날 신인 송민혁(20)과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동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치고 나갔다. 11번홀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이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챔피언 조의 박은신이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19언더파 동타로 따라붙었지만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동민은 파를 기록해 승부를 마감했다.

이동민은 “3년 만에 우승하게 돼 감격스럽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면서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 날려 버렸다”고 말했다. 이동민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동민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았지만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 우승으로 내년 시즌은 더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어 2년차 장유빈(22)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공동 25위를 한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7442점이 되며 김민규(23·5949점)를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를 굳혔다. 김민규가 7일 시작하는 시즌 최종전 K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더라도 포인트가 1000점이라 역전이 불가능하다. 장유빈은 대상 수상으로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KPGA투어 5년 시드, DP 월드투어 1년 시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 진출권 등을 획득했다. 장유빈은 다음 달 열리는 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베테랑의 힘#이동민#한국프로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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