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부임 첫해에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프로야구 KIA 감독(43·사진)이 3년간 총액 26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6억 원)에 구단과 다시 계약했다. 이 감독은 올해 2월 2년간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에 도장을 찍어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다. KIA 구단이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이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다시 계약한 것이다.
이 감독이 옵션에 붙은 성과 기준을 모두 채우면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게 된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이 나란히 3년간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을 받기로 하고 계약했다. 이범호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신뢰를 보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임기 내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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