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파’ 정우영·이현주 포함 7명 새롭게 뽑아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예선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필드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두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권경원(코르파칸)도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중동 원정 2연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을용 아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을 비롯해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김경민(광주) 등 4명은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11월 치러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선두에 올라 있는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5차전을 치르고, 요르단 암만으로 건너가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승점 3)와 팔레스타인(승점 2)은 3차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조 5, 6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다.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각각 135위, 100위로 22위인 한국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대표팀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점 6을 획득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에 홍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먼저 반가운 얼굴이 합류한다.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A매치 소집이 불발됐던 손흥민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한동안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10월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을 통해 복귀했으나 다시 전열에서 이탈,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푹 쉰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3일 열린 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56분을 소화하며 도움 1개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달 손흥민의 부재로 ‘플랜B’ 고민이 많았던 홍 감독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었다.
또한 홍 감독은 지난달 유럽과 중동 출장을 떠나 직접 점검한 수비수 권경원(코르파칸)을 발탁했다. 또 다른 관찰 대상인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과 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는 선택받지 못했다.
이밖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 등 주축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10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홍명보호에 재승선했다.
여기에 홍명보호 1·2기 명단에서 빠진 이창근(대전), 이기혁(강원), 정우영, 이태석, 이현주, 김봉수 김경민 등은 새롭게 뽑혔다.
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11월 A매치를 건너뛴다.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지난달 요르단전 도중 각각 왼쪽 발목, 왼쪽 무릎을 다쳐 아직 재활 중이다. 지난달 홍명보호에 합류,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승규(알샤밥)도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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