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두 달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번 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연전에 출전할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은 지난달 요르단(방문), 이라크(안방)와의 2연전에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던 손흥민은 3일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11분 교체 아웃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다시 피치에 돌아온 건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소속팀)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해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소집 전에 토트넘에서 얼마만큼 출전 시간을 늘려 가느냐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출장했다고 해서 대표팀에 와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른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예선 당시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 골키퍼 김경민(광주),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이현주(독일 하노버96) 등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의 아들이다. 홍 감독은 “이번 방문 2연전 역시 우리 팀의 올해 마지막 경기이고 중요한 스케줄이다. 기본적인 대표팀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미래 자원들도 같이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달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방문 2연전을 치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전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 승점 10으로 B조 6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5위, 팔레스타인은 6위다. 국내파 선수들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11일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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