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지난달 월드시리즈 경기 도중 다친 왼쪽 어깨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 “오타니가 왼쪽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팀 주치의인 엘라트라체 박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맡기도 했다. 올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어깨 수술도 집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내년도)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2차전 7회말 2루를 훔치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즉시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오타니는 당시 어깨가 부분 탈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부상 이틀 뒤인 3차전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스윙 동작을 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시리즈 내내 팀의 1번타자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양키스를 꺾고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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