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스포르팅 4-1 대승 견인
맨유 부임 전 마지막 안방 경기
맨시티는 6년 7개월 만에 3연패
후벵 아모링 감독(39)이 지휘하는 스포르팅(포르투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거함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스포르팅은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안방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스포르팅은 공격수 빅토르 예케레스가 2개의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세 골을 기록하는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모링 감독으로선 스포르팅에서 치르는 마지막 안방경기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11월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는 11일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사령탑을 맡기로 돼 있다. 곧 EPL에서 ‘지역 라이벌’로 상대하게 될 맨시티를 이날 스포르팅 안방 팬들과의 작별 경기에서 꺾은 것이다. 아모링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오늘 경기는 모두에게 기념비적이다. 경기 결과도 팬들과 이별하는 마음을 한결 더 좋게 했다”고 말했다. 스포르팅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아모링 감독을 헹가래 쳤다.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10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35골을 넣고 3골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지배 중이다. 아모링 감독은 30대의 젊은 지도자이지만 포르투갈 1부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두 차례(2020∼2021, 2023∼2024시즌)나 받았다. 지난달엔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경우 구단은 후임자로 아모링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영국 매체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그만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다. 아모링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식 경기 3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EPL 4년 연속 우승팀인 맨시티가 공식전 3연패를 당한 건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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