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이적한 심우준 “정말 잘할 테니 반겨주셨으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7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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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심우준, KT 떠나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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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29)이 새출발을 앞두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7일 프리에이전트(FA)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2차 특별지명으로 신생팀 KT 위즈에 입단한 뒤 줄곧 KT에서 뛰어왔던 심우준은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 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해 내야 선수층을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단의 기대 속에 이적하게 된 심우준은 “기분 좋다. 명문 구단에서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와 손잡은 계기로는 내년 시즌 문을 여는 신축구장과 팬들을 꼽았다.

심우준은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고 싶었다”며 “열정적인 팬분들도 있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고 짚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수비와 주루”를 꼽았다. “그것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한화의 최다 도루는 장진혁의 14개다. 이원석이 8개로 뒤를 잇는다.

심우준은 2016년부터 군입대 전인 2022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2020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5도루를 작성했고, 2022년에는 23개를 남겼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제대 후 복귀해 53경기를 뛴 올 시즌에는 7도루를 수확했다.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과 처음으로 함께 야구를 하게 된 심우준은 “감독님을 뵙고 어떤 방향으로 한화 야구가 가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면서 가을야구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보다는 잘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화 팬들을 향해서도 활약을 약속했다.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리기보다 정말 잘할 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들과 가을야구, 그 이상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간 응원을 보내준 KT팬들에 대한 인사도 남겼다.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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