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오른발-왼발 논스톱 슈팅
2골 1도움… 첫 3개 공격포인트
“대표팀 경기 잘 마치고 오겠다”
이재성은 헤더로 골망 흔들어… 대표팀 막내 배준호 5호 도움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리거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2연전을 앞두고 출전한 소속 클럽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잇달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10일 앙제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방문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2018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했는데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쌓은 건 처음이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7분 팀 동료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두 번째 골은 3분 뒤인 전반 20분에 나왔는데, 이번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지난해 7월 PSG 입단 이후 첫 멀티골이었다. 이강인이 클럽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건 마요르카(스페인) 소속이던 지난해 4월 헤타페전(3-1 마요르카 승)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앙제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15경기를 뛴 이강인은 리그1에서만 6골(11경기)을 넣어 지난 시즌 전체 득점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리그1과 유럽클럽대항전 등을 포함해 36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헤더로 연결해 PSG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리그1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수 평점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5점을 받았다. 리그1 사무국은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PSG 구단 인터뷰에서 “앙제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은 이날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안방경기에서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앙토니 카시가 골키퍼 보호구역 가운데로 띄운 공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 상황에서 문전 침투 능력이 뛰어난 이재성은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에서도 헤더로만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도르트문트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전반 26분 이재성이 공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자 도르트문트의 엠레 잔이 거친 태클을 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한 마인츠는 3-1로 이겼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9일 밀월과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5호 도움을 작성했다. 스토크시티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배준호의 코너킥을 팀 동료 벤 깁슨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스토크시티는 밀월과 1-1로 비겼다. 올해 21세로 축구대표팀의 막내인 배준호는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11월 A매치 기간 전 클럽팀 일정을 마친 유럽 리거들은 쿠웨이트로 이동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은 11일 새벽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함께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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