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계주 등 金 7개 포함해 메달 14개 획득
임종언, 男 1500m·1000m·혼성계주까지 3관왕
대한민국 쇼트트랙 주니어 대표팀이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주니어 1차 대회를 호성적으로 마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한국시각) 한국 선수들이 ISU 쇼트트랙 월드컵 주니어 1차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개최된 1차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남자부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 나선 임종언(노원고)는 1분25초2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막판까지 하위권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임종언은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차지한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진행된 남자 1500m와 혼성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임종언은 이로써 이번 대회 3관왕에도 올랐다.
같은 날 진행된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송미(한광고)는 레이스 후반까지도 2위를 유지하다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양 징루를 아웃코스로 제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1분32초228)을 달성했다.
함께 결승에 나선 유수민(천천고)도 1분32초81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오송미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남자 500m 결승에 함께 오른 구민승(천천고)과 박서준(화정고)도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단거리 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단은 이 기세를 단체전까지 이어갔다.
정재희(반포고), 강민지(인천예일고), 김민지(정화여고), 오송미는 여자 계주 3000m 종목에 함께 나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마지막 주자 오송미가 계주에서도 결승선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앞서가던 양 징루의 인 코스를 파고들며 반 발 앞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김민지(정화여고)와 유수민(천천고)이 금·은메달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던 한국 대표팀은 대회 2일 차에도 남자 1500m(임종언 금·박서준 은), 남자 1000m 1차 레이스(김민우 금·주재희 동), 여자 1000m(정재희 동), 혼성계주(정재희·김민지·구민승·임종언 금)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쇼트트랙 주니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쾌조의 레이스를 펼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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