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세트피스 실점…홍명보호, 창만큼 방패도 중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14일 16시 45분


한국,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격돌
3차 예선 3실점 중 2실점 세트피스서
김민재 중심 수비진·조현우 활약 중요

축구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3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2024.11.14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축구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3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2024.11.14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한국 축구가 세계 레벨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수준 높은 세트피스 수비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 1무·8득점 3실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2차전 오만 원정에서 3-1 승, 3차전 요르단 원정에서 2-0 승,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3-2 승을 거둬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홍명보호는 5차전 쿠웨이트전과 6차전 팔레스타인전(19일)을 잡아 선두를 굳힌다는 각오다.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세트피스 수비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내준 3실점 중 2실점을 세트피스에서 허용했다.

2차전 오만 원정(3-1 승)에선 전반 47분 프리킥 위기에서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이 나왔다.

선제 득점 이후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오랜 기간 오만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후반 37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터뜨린 골이 아니었다면 자칫 ‘오만 쇼크’가 재현될 수 있었다.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3-2 승)에선 후반 50분 코너킥에서 이브라힘 바이시에게 실점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연속골로 달궈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실점이었다.

축구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개개인 전력이 밀리는 약팀일지라도 세트피스를 활용하면 강팀을 위협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세트피스 코치를 고용해 대비할 정도다.

한국도 오만전과 이라크전에서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만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다득점 무실점’ 완승에 도전한다.

포백은 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권경원(코르파칸), 정승현, 조유민(샤르자)이 경쟁한다.

왼쪽 풀백에는 이기혁(강원FC), 이명재(울산 HD),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있다.

오른쪽 풀백은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포진한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는 1번 옵션인 조현우(울산 HD)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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