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커제 꺾고 한국 선수 유일 삼성화재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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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5일 21시 06분


신민준 9단은 쉬자양 9단에게 역전패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른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른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난적’ 커제 9단(중국)을 꺾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15일 경기도 고양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서 커제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신 9단은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격차를 줄였고, 커제 9단의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반집까지 추격했다. 팽팽한 흐름에서 신 9단은 차분한 끝내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후 신진서 9단은 “체감상 결승까지 대국한 것 같은데, 이제 두 번 승리했다”고 웃은 뒤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대진이 좋진 않지만 남은 대국에서도 내 바둑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출전한 신민준 9단은 쉬자양 9단(중국)을 상대로 크게 앞서던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신진서 9단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과 17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 9단은 딩하오 9단을 상대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9승 3패로 앞서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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