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17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0-3(21-25, 21-25, 25-27)으로 완패했다. 세 경기 연속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V리그 여자부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해인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세 시즌에 걸쳐 90번을 패하는 동안 13번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새로 맡겼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장 감독은 창단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를 3-0 완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는데 이후 승리가 없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한 자비치는 어깨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두 경기만 뛰고 교체됐다.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도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감기 증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IBK기업은행전에 출전한 테일러는 팀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6.84%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비해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는 양 팀 최다인 30점(성공률 45.31%)을 올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7연패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승점 4)은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에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6위다.
현대건설은 16일 정관장을 3-1(25-18, 25-16, 23-25, 25-19)로 눌렀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1세트에 블로킹 7개를 성공시키며 여자부 단일 세트 최다 블로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갖고 있던 5개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17일 한국전력에 3-1(21-25, 25-23, 25-23,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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