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맹타에도 만족 못한 김도영 “이 악물고 다음대회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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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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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호주전 4타수 3안타 4타점…5-2 승리 견인
프리미어12 첫 출전에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4.11.18 뉴스1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리고 있다. 2024.11.18 뉴스1
올해 KBO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21·KIA)이 자신의 재능을 국제 무대에서도 발휘했다. 프리미어12 5경기에서 4할대(0.412)의 타율과 함께 3홈런 10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4강 진출 실패에 아쉬움을 나타낸 뒤 더 나은 플레이를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5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로 한국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를 평정한 타자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비롯해서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가 유력하며,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전부터 MLB닷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스타로 꼽았던 김도영은 기대대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냈다.

1차전 대만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쿠바전에서는 멀티홈런 등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차전이던 일본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4차전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경기 중 부상 등으로 교체돼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다시 날았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1.18 뉴스1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1.18 뉴스1


대회 처음으로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온 그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왜 자신이 KBO리그 최고의 타자인지를 입증했다.

특히 그는 3-2로 쫓기던 6회말 바뀐 투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정적인 투런 아치를 그리며 환호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팬이 와주셔서 어떤 경기보다 꼭 잡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이겨서 다행”이라고 했다.

대회 내내 많은 조명을 받았던 김도영은 좋은 성적에도 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3회말 대한민국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4.11.18 뉴스1
18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3회말 대한민국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4.11.18 뉴스1
그는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서 이를 악물고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APBC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던 김도영은 프리미어12 첫 출전에서의 활약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팀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

류중일 감독은 “타선에서 김도영 혼자 다 해줬다”고 칭찬했으나 김도영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모든 경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해서 만회하고 싶었다”면서 “일본전을 제외하고는 게임은 괜찮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팀적으로도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타이베이(대만)=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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