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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은퇴 경기서 패배…“테니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경험 했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20 15:45
2024년 11월 20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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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네덜란드에 져 8강서 탈락
AP뉴시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은퇴 경기에서 패배하며 코트를 떠나게 됐다.
단식 세계랭킹 154위인 나달은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에서 벌어진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0위)에 0-2(4-6 4-6)로 패배했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의 올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나달은 스페인이 탈락하면서 그대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스페인은 2단식에 나선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가 네덜란드의 탈론 그릭스푸어(40위)를 2-0(7-6〈7-0〉 6-3)으로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복식에서 스페인의 알카라스-마르셀 그라노예르스 조가 네덜란드의 판더잔출프-베슬리 쿨호프 조에 0-2(6-7〈4-7〉 6-7〈3-7〉)로 지면서 8강 탈락이 확정됐다.
나달이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배한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그는 올해 대회 이전까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29승 1패를 거뒀었다.
지난해부터 여러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나달은 올해 8월 파리 올림픽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공백기가 길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나달은 단식에 나섰지만,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2022년 프랑스오픈까지 총 22차례 우승했다. 이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24회에 이어 남자 단식 최다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우승해 단일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에게 ‘클레이코트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회를 마친 나달은 “데이비스컵 첫 경기에서 졌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내가 꿈꿨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 아이로 기억되고 싶다. 나는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나는 무척 운이 좋은 사람이다. 테니스 때문에 살아갈 기회를 얻었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테니스 역사를 바꿔놓은 나달의 은퇴에 테니스 스타들도 메시지를 남겼다.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를 이뤘던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나달의 대서사시와 같은 커리어는 전 세계 테니스계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나달의 라이벌이라고 불린 것은 무척이나 흥분되고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여자 테니스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히 꿈꾸기 힘든 커리어를 쌓은 것을 축하한다. 당신의 유산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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