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징계’ 요구에도… 정몽규, 4선 도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9일 03시 00분


내달 2일 공정위에 연임심사 요청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징계해야 한다고 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사진)이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정 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자격을 얻기 위해 다음 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정 회장은 축구협회에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13년에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처음 선출된 정 회장은 2016년에 재선, 2021년에 3선에 성공했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두 번(3선) 이상 연임도 가능하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5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절하게 진행하고, 협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앞서 축구협회 노동조합은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을 최근 만난 축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내년 5월 완공 예정) 등 마무리할 일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문체부#축구협회#정몽규#정몽규 4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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