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1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오픈 여자부 경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35·남아프리카공화국)를 두 타 차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두 번째이자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옛 유럽투어)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데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각각 열렸다. 신지애는 지난해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0승(2005년 아마추어 선수로 거둔 1승은 제외), JLPGA투어 28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1승, 그리고 호주와 유럽 아시아투어 등에서 6승을 거뒀다.
양효진(17)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4타로 이번 대회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선수인 양효진은 대회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주목받았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24)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5타로 공동 4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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