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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김혜성 포스팅 공시…내년 1월 4일까지 협상 돌입
뉴스1
업데이트
2024-12-05 08:09
2024년 12월 5일 08시 09분
입력
2024-12-05 08:08
2024년 12월 5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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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만료까지 계약 못할 경우 내년 11월까지 불가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이 본격 시작됐다. 뉴스1 DB
권혁준 기자 =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본격적인 입단 협상에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김혜성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됐다. 김혜성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이적료를 포함한 부대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구단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이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한 시간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4일 정오(한국시각 5일 오전 2시)로, MLB 30개 구단과의 협상 시작은 미국 동부시각 5일 오전 8시(한국시각 5일 오후 10시)다.
이에 따라 협상 마감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내년 1월 3일 오후 5시, 한국 시각으로는 1월 4일 오전 7시가 된다.
지난 4일 키움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KBO도 곧장 MLB 사무국에 김혜성의 포스팅과 관련한 서류를 넘겼다.
만일 김혜성이 협상 만료까지 계약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포스팅은 종료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
김혜성. 뉴스1 DB
계약이 성사됐을 때 원소속 구단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하고, 2500만 1달러~5000만 달러일 경우엔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7.5%를 추가 지급한다.
보장급액이 5000만 달러를 넘기면 9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5%를 더한 금액이 이적료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키움은 이적료 1882만 5000달러(약 266억원)를 받았다.
2년 연속 수비상을 받은 김혜성. 뉴스1 DB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0.326의 타율과 0,383의 출루율, 11홈런 30도루 등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에서도 2년 연속 2루수 부문에서 수상해 수비 능력도 인정받았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현지에서 몸을 만들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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