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 계약…외인 후라도도 영입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6일 10시 06분


키움 출신 후라도와 100만 달러 도장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삼성은 6일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34억원·인센티브 12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며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최원태는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우완 선발 요원이다.

최원태는 1군 통산 217경기에 등판해 1073⅓이닝을 소화하며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냈다. 2017~2019년에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하는 꾸준함을 뽐냈고, 2024시즌에는 24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져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작성했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해 너무 기쁘다”며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는데, 더그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영입도 발표했다. 후라도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와 올해 KBO리그에서 뛴 후라도는 통산 30경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키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183⅔이닝, 올 시즌에는 190⅓이닝을 책임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했다. 통산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다양한 구종(5개)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홈 구장에 적합한 강점”이라며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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