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장유빈(신한금융그룹)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 무대를 누빈다.
아이언헤드 GC는 11일(한국시각) 2025시즌 팀 최종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장유빈이 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기존 멤버 스콧 빈센트가 방출되면서 장유빈이 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로써 주장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고즈마 지니치로(일본)와 한솥밥을 먹는다. 대니 리와 고즈마는 아이언헤드 G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KPGA 투어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 상,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빈 나는 “장유빈은 한국의 유망한 젊은 선수로, 그의 커리어를 몇 년 동안 지켜봤다. 그가 팀에 합류하기를 기대했는데, 드디어 함께하게 돼 기쁘다. 그의 합류는 한국의 젊은 골퍼들에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그의 존재는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 골프는 매우 주목할 만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틴 김 아이언헤드 GC 대표는 “대니 리, 고즈마와 재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들은 지난 시즌 팀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새로운 젊은 선수인 장유빈의 합류로 로스터가 한층 완벽해졌다. 다음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고 반겼다.
아이언헤드 GC는 댈러스 팀 챔피언십 8강에서 스매시 팀을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크루셔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공동 2위를 기록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비시즌 동안 아이언헤드 GC는 내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LIV 골프 리야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2주 동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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