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가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이나는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단독 8위를 기록해 L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LPGA투어 Q 시리즈 최종전은 5개 라운드에 걸쳐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최종 성적 상위 25위 이내 선수는 이듬해 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윤이나는 “굉장히 어렵고 긴장도 됐던 Q 시리즈에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행복하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올해 KLPGA투어에서 대상포인트(535점)와 상금(12억1141만 원) 최저타수(평균 70.05타) 모두 1위를 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포함해 톱10을 14번 기록했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뛰면서도 11일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30위에 자리해 있다.
14일 귀국하는 윤이나는 내년 1월 LPGA투어 2025시즌의 개막에 앞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미국의 골프장마다 다른 코스 컨디션 등 변화에 잘 적응해 (내년에는)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LPGA투어 Q 시리즈 1, 2위는 모두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23)가 27언더파 331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4위인 야마시타는 JLPGA투어에서 두 차례 상금왕(2022, 2023년)에 등극했던 선수다. J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와이 지사토(22)는 21언더파 337타로 2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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