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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겨울바다 뛰어든 한화 고참들…류현진 “내년에 더 잘하겠습니다”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11 13:58
2024년 12월 11일 13시 58분
입력
2024-12-11 13:58
2024년 12월 11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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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미디어데이서 약속한 “5강 실패시 바다 입수” 지켜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고참 선수들이 겨울 바다에 몸을 담갔다. 개막 전 내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화 투수 류현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여기에는 그를 비롯한 한화 베테랑 선수들이 바다에 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천천히 걸어 들어간 이들은 머리까지 물속에 넣었다가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팬 여러분과의 약속 지키러 겨울 바다 다녀왔습니다. 내년에 제대로 더 잘하겠습니다”라는 각오도 남겼다. 함께 입수한 이재원과 장시환, 최재훈, 채은성, 안치홍, 장민재, 이태양의 이름도 적어넣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입수는 이날 서해에서 이뤄졌다.
겨울 바다 입수는 한화가 개막 전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드러내며 한 약속이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주장 채은성은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고참 선수들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개막 미디어데이 공약은 ‘우승’을 전제로 내건다.
그러나 그간 하위권을 전전했던 한화는 5강을 전제로 색다른 약속을 꺼냈다. 그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열망도 강했다.
기대와 달리 한화는 2024시즌에도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지난 2월 빅리거 류현진이 복귀하고, 시즌 중에는 사령탑을 교체해 김경문 감독이 선임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줬지만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을 남긴 한화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투수 엄상백, 내야수 심우준을 각각 4년 총액 78억원,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했다.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가운데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든 고참 선수들도 다시 한번 각오를 되새긴 분위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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