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공정위는 11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의 연임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두 번(3선) 이상 연임도 가능하다. 2013년에 축구협회장으로 처음 선출된 정 회장은 2016년에 재선, 2021년에 3선에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절하게 진행하고, 협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그런데도 정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달 2일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4선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이며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TV 해설위원 출신인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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