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 줄어든 황희찬 ‘이적설’ 휩싸여…울버햄튼 떠나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12일 10시 22분


지난여름 마르세유 제안받았으나 잔류
외신 “후회할 것…1월 떠날 수도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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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28)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희찬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임대 이적을 통해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지난 시즌 전성기를 구가했다.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두각을 나타낸 만큼, 지난여름 이적 시장 당시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마르세유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마르세유는 2500만 유로(약 376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황희찬을 품어 공격을 강화하려고 했으나, 울버햄튼과 황희찬은 잔류를 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함께 비상하길 기대했지만 예상과 다른 상황을 맞았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부진 그리고 지난 10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팀 내 입지를 잃은 상황이다.

공식전 11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전으로 치른 지난달 말 풀럼전 이후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가장 최근 경기인 웨스트햄전에선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지난 10일 “황희찬은 웨스트햄전서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의 강력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으나, 1년이 흐른 지금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황희찬은 사용되지 않은 벤치 선수로 전락했다. 그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마르세유는 지난여름 황희찬에 대해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아마도 이 빠른 공격수는 기회가 왔을 때 (이적이라는) 배를 타지 않은 걸 후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르세유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우승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쟁 중인데, 현재 19위에 있는 울버햄튼에서 벤치를 지키는 그의 모습과 엄청난 대조를 이룬다”며 “이에 황희찬은 내년 1월에 울버햄튼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황희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노리는 팀은 많다고 한다.

로마노는 “황희찬은 2025년에도 여러 구단 영입 리스트에 남아 있다”며 “황희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활발하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의 예상처럼 황희찬이 오는 1월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새 둥지를 찾아 떠날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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