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문에서 유효표 288표 중 280표를 받아 4표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을 크게 따돌리고 수상했다.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은 김도영은 “입단 할 때부터 이 상 받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는데, 막상 받게 되니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 코치님, 트레이닝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 MVP를 비롯해 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은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를 마지막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 한해 좋았던 부분을 절대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의 무게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0.347의 타율과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기록했고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힌 그가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골든글러브를 가져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관심사는 만장일치 여부와 득표율이었는데, 기록 경신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도영은 득표율 97.2%를 기록해 2020년 포수 부문의 양의지(당시 NC)가 기록한 99.4%에 미치지 못했다. 만장일치까지는 8표가 부족했다.
3루수 부문에선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한 최정과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송성문(키움)까지 쟁쟁한 후보가 많았다.
최정은 3표, 송성문은 4표를 각각 받았고, 또 다른 후보 노시환(한화)도 1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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