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와 다툰 주장 결국 교체 단행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14일 14시 42분


르미나 대신 세메두 주장 선임 “현재로서 최선”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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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동료들과 마찰을 빚은 마리오 르미나 대신 넬송 세메두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오닐 감독은 입스위치 타운전에 앞서 세메두가 새로 주장을 맡게 될 거라 밝혔다”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오는 15일 안방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릴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주장 교체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기존 주장) 르미나와 대화했다. 우리는 서로를 존경한다. 르미나는 여전히 팀을 이끄는 베테랑 그룹에 속하지만, 현재로서는 세메두가 주장을 맡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르미나는 직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2 패) 원정 중 상대 주장 제로드 보웬과 충돌한 뒤, 자신을 말리려는 동료, 코칭스태프와 다툼을 벌여 논란이 됐다.

울버햄튼은 르미나를 대신해 세메두를 주장으로 선임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PL 15라운드 현재 울버햄튼은 단 2승(3무 10패)에 그치며 승점 9로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

최근엔 본머스(2-4 패), 에버턴(0-4 패), 웨스트햄(1-2 패)에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오닐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르미나와 세메두처럼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황희찬도 중책을 짊어진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포로 거듭났지만, 올 시즌은 아직 침묵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 주전에서 내려온 뒤 출전 시간이 급감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중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희찬이 이번 입스위치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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