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 무너진 흥국생명, 개막 14연승 행진 중단…최다 연승 무산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17일 21시 41분


정관장 3-1 승, 5연승 질주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에 셧아웃 승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여자배구 최다 연승 기록을 노리던 흥국생명이 정관장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14연승을 중단한 흥국생명은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관장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23-25 25-14 22-25)으로 졌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과거 현대건설이 2021-22시즌, 2022-23시즌 두 차례 세웠던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타이를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시즌 첫 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14승1패(승점 40)로 1위를 유지했으나, 2위 현대건설(11승4패·승점 34)의 추격을 받게 됐다.

반면 3위 정관장은 5연승에 성공하며 9승6패·승점 26으로 상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5점을 몰아쳤으나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10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정관장은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3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8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 선수들이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두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정관장 선수들이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두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정관장이 먼저 3-0으로 앞섰으나, 흥국생명이 높은 집중력으로 22-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에 이어 부키리치가 오픈,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부키리치가 다시 한번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메가의 퀵오픈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22-22로 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오픈이 적중하며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쥐는 듯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으로 2세트를 따냈다.

이대로 질 수 없었던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19-10까지 앞서갔다.

정관장은 4세트를 대비해 주력 선수들을 뺐고, 흥국생명이 어렵지 않게 3세트를 챙겼다.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뉴스1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종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마지막이 된 4세트에서 18-21로 뒤졌으나 부키리치의 연속 2득점에 이어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내며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김연경과 투트쿠의 공격을 막아낸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메가의 블로킹까지 먹히면서 23-21로 리드했다.

정관장은 막판 부키리치의 공격이 김연경에게 막혔으나 재차 부키리치가 퀵오픈으로 매치 스코어를 만든 뒤 메가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에 3-0(25-23 25-17 25-23)으로 완승했다.

15점을 올린 크리스티안 발작(등록명 크리스)은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4개로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긴 OK저축은행(4승11패·승점 15)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6위 KB손해보험(5승9패·승점 15)을 바짝 추격했다.

3연승을 노리던 우리카드는 8승7패·승점 21로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