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와 인터뷰 “파리 금메달 후 축하보다는 질타”
“한국배드민턴 위한 마음…많은 도움으로 일어서”
8월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에서 당한 부조리를 폭로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안세영(22)이 당시 ‘작심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의 발언이 몰고 올 파장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는 안세영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발언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참가를 위해 중국 항저우를 찾았던 안세영은 BWF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BWF는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안세영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세영은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상황이었다.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했는데, (협회의) 문제점을 밝힌 사람이 됐다”며 “그 말을 한 것에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이 발언으로 올림픽의 모든 이슈는 배드민턴계로 쏠렸다. 여자단식에서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지만, 금메달보다 배드민턴협회와 갈등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안세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 많은 축하보다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며 “내가 문제점을 말하게 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한국 배드민턴을 위하는 마음이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또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으니 괜찮다. 이젠 그냥 즐기고 싶다. 앞으로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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