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7번째 신인왕 차지
안선주 이후 14년 만의 영예
“새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이효송(1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왕이 됐다. 한국 선수가 일본 무대에서 신인상을 탄 것은 14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
18일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효송은 17일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008년 11월 11일생인 이효송은 1968년 창설된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왕이 됐다.
JLPGA투어 한국 선수 신인왕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며, 1994년 고우순을 시작으로 한희원(1998년), 이지희(2001년), 전미정(2006년), 송보배(2009년) 등에 이어 7번째다.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왕을 결정하는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일본은 JLPGA투어 측이 심사를 통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에게 상을 주고 있다.
이효송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올해 5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당시 15세 176일로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회원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아닌 JLPGA투어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됐지만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었다. 겨울에 훈련을 잘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9세 때 할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에 갔다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효송은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쳤고, 강민구배 한국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2연패(2022, 2023년)를 달성하는 등 기대주로 성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