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너킥 결승골’ 토트넘, 맨유 꺾고 리그컵 4강 진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20일 07시 43분


20일 8강 맞대결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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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의 코너킥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중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준결승은 내년 1월 첫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되며, 상대는 잠시 뒤 추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으로 무관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토트넘은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2-1 승), 8강에서 맨유를 제압하면서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막바지 그림 같은 궤적의 코너킥으로 직접 골망을 갈라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먼저 웃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5분 페드로 포로가 먼 거리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순간 뛰어든 도미닉 솔란케가 흘러나온 볼을 슈팅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돌입 직후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분 제임스 매디슨 컷백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맞고 흘렀다. 이때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발로 슈팅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골잔치를 벌였다. 후반 9분 제드 스펜스 롱볼이 위협적으로 연결됐다. 솔란케가 페널티 박스에서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맨유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토트넘 빌드업 과정에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실수를 범했다. 문전에 있던 조슈아 지르크지가 빈 골대에 밀어 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5분 포스터가 볼을 걷어내려던 찰나 아마드 디알로가 넘어지면서 발을 뻗었다. 볼이 그대로 몸에 맞으면서 토트넘이 추가 실점을 내줬다.

흔들리는 토트넘을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오른발 코너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고, 골키퍼 키를 넘겨 그대로 득점이 됐다.

맨유는 후반 49분 조니 에반스 추격골로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격파하고 리그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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