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페디, 올해 MLB서 돌풍 일으킨 선수” MLB닷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23일 14시 22분


MLB 공식 홈페이지 선정 8명에 포함


KBO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로 복귀한 오른손 투수 에릭 페디(31)가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돌풍을 일으킨 선수로 꼽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각) 2024시즌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선수 8명을 선정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에서 뛴 페디도 이름을 올렸다.

페디는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워싱턴에서 통산 102경기에 나와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한 뒤 2023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하며 야구 인생의 2막을 열었다.

한국에서 보낸 1년은 대성공이었다. 그는 지난해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을 모두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를 발판으로 빅리그 복귀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7억4000만원)에 계약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7월에는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빅리그 복귀 첫 시즌은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마쳤다.

매체는 “워싱턴은 2014년 1라운드로 지명한 페디가 미래에 (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스테픈 스트라스버그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페디는 MLB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워싱턴에선 통산 평균자책점 5.41에 그쳤다. 결국 2023년 KBO리그로 건너갔다”고 짚었다.

이어 “2024년 페디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 미국으로 돌아왔다. 화이트삭스에서 평균자책점 3.11을 작성한 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돼 10번의 선발 등판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핵심 멤버이자 소니 그레이를 제외하고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그는 올해 세인트루이스 상황에 따라 다시 한번 트레이드 마감 시점에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LB닷컴은 페디 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패트릭 베일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케리 카펜터 등을 돌풍을 일으킨 선수로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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