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올해의 남자 선수’ 3회 수상 오타니, 마이클 조던과 동률…내년엔 우즈에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4일 10시 35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혔다.

AP는 24일 회원사 투표 결과 총 74중 오타니가 48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 수영 4관왕인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10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올해 마스터스와 올림픽 등에서 우승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표를 획득해 3위를 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는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오타니가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힌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이번 수상으로 오타니는 역시 이 상을 세 차례 수상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자 선수 중에서 이 상을 가장 많은 받은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이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 사이클의 랜스 암스트롱 등 3명으로 모두 4차례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1루에서 다저스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김하성에 앞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03.20 〈사진공동취재단/이한결 기자〉

오타니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자랄 때부터 조던과 우즈를 동경해왔다. 매우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이 상을 다시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54홈런-59도루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작년 받은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인 오타니는 내년 시즌에는 다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개인적인 목표는 내년 개막전까지 완전한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개막전부터 던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에 맞춰 피칭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의 ‘올해의 여자선수’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타니#메이저리그#오타니 올해의 남자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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