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효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SNS에 “KIA에서 3년 동안 뛸 수 있어서 감사했고 우리 가족들을 잘 챙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나를 가족처럼 대해준 동료들과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고, 열렬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를 내 마음 한구석에 담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시즌 동안의 노력이 우승으로 결실을 맺어 기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믿음과 감사, 기쁨이 긴 여정을 마치는 현재 내 심정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는 글 말미에 한글로 ‘테스 형’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테스 형’은 KIA 팬들이 붙여준 소크라테스의 애칭이다.
2022시즌부터 KIA 소속으로 뛴 소크라테스는 올해까지 3년 동안 활약하며 통산 409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66득점, 27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3년 차인 올해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 1홈런, 5타점으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왕조 구축을 목표로 세운 KIA는 시즌 종료 후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풍부한 패트릭 위즈덤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대신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어 향후 다른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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