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안방경기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후반 2분 상대 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생긴 수적 우위를 잘 살렸다. 쿠냐는 이날 후반 13분 코너킥을 선제골로 연결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2-0으로 승리한 울버햄프턴은 이달 20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두 경기 연속 승리했다. 승점 15(4승 3무 11패)가 되면서 17위로 한 계단 올라선 울버햄프턴은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2골을 넣었다. 작년 12월엔 팀 내 최고 수준으로 2028년까지 재계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후엔 주로 교체로 투입되는 등 출전 기회가 줄었다. 10월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이날 골은 황희찬이 EPL 12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공격 포인트다. EPL에선 2023∼2024시즌인 5월 5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이후 7개월 만의 골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7일 노팅엄과의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까지 뛰었는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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