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정몽규·2번 신문선·3번 허정무…축구협회장 선거 삼파전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28일 10시 44분


27일 후보자 등록 마감…28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12년 만에 경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뉴스1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뉴스1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62) 현 회장, 신문선(66)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삼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7일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등 3명을 공고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25~27일 사흘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는데 입후보자는 이 3명뿐이었다. 기호는 정 후보가 1번, 신 후보가 2번, 허 후보가 3번을 받았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4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협회 신뢰 회복 △국제 경쟁력 강화 △축구 산업 발전 △축구 저변 확대 등 4대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3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국가대표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유럽진출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신문선 후보 측 제공)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신문선 후보 측 제공)


신 후보도 27일 기자회견을 개최, “불량 축구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낙인찍힌 축구협회를 한국 축구를 통합하는 ‘KFF’로 탈바꿈하겠다고”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축구협회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허 후보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축구협회에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며, 복수 후보가 등록하면서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 후보는 지난 2013년 처음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국회의원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2, 3선을 할 때는 홀로 입후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연임에 성공했다.

세 후보자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5 뉴스1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5 뉴스1


새 축구협회장을 뽑는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대표, 전국 연맹, K리그1 12팀 대표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을 비롯해 고등 및 대학 선수, K3·K4 및 WK리그 선수, K리그1·2 선수, 축구 동호인 선수, 아마추어 및 프로팀 지도자, 심판 등 약 200명에 이른다.

당선된 후보는 내년 1월 22일부터 축구협회장으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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