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9일 DB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안방경기에서 94-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5위였던 LG는 KT와 공동 4위(13승 10패)가 됐다. 3위 한국가스공사(13승 9패)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LG는 이번 시즌 초반에 8연패를 당하면서 한때 10개 구단 중 9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3일 정관장에 79-68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LG는 한 경기를 더 이기면 SK가 작성한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연승 기록(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8연승 기간에 LG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평균 64.5점만 내줬다. 29일 현재 전체 구단의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은 77.1점이다. LG는 연승 기간에 평균 득점은 81.4점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아셈 마레이가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이번 시즌 리바운드 1위(평균 13.2개)에 올라 있다. 마레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LG는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며 DB를 무너뜨렸다. LG의 유기상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기상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11점을 몰아넣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내가 특별히 지시할 게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유기상은 슈터이면서도 수비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선두 SK(16승 6패)는 7위 KCC(10승 13패)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6-86으로 이겼다. SK의 자밀 워니(34점 20리바운드)는 연장전에만 8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고비에서) 이겨내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2위 현대 모비스(16승 7패)는 8위 소노(8승 15패)와의 경기에서 84-6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1점)과 숀 롱(20점)이 4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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