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사진)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부 최고령 우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브리뇨네는 34세 5개월 14일이던 28일 오스트리아 젬머링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정상을 차지했다. 1, 2차 레이스 합계 2분3초14를 기록하며 2위 사라 헥토르(32·스웨덴)를 0.57초 차로 제쳤다.
브리뇨네는 이번 시즌 첫 월드컵이던 10월 솔덴 대회 대회전 우승으로 이미 최고령 우승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전까지는 엘리자베트 괴르글(43·오스트리아·은퇴)이 2014년 12월 발디제르 월드컵 대회전에서 세운 33세 9개월 24일이 기록이었다. 브리뇨네가 10년 만에 기록을 갈아 치운 것. 그리고 약 두 달 만에 이 기록을 ‘셀프 경신’했다.
브리뇨네는 “내 기록을 또 새로 쓰고 싶다. 매년 나를 더 높은 곳으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뇨네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통산 29번째인데 이 중 14번을 30대에 거뒀다.
지난 시즌 알파인스키 여자부 종합, 대회전 랭킹 모두 라라 구트베라미(33·스위스)에 이은 2위였던 브리뇨네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종합(319점), 대회전(200점) 랭킹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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