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영 전 사무처장, 대한유도회장 선거 출마…사상 첫 경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3시 51분


강동영 전 대한유도회 사무처장(50·현 국제스포츠연맹총회 사무차장·사진)이 제39대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로써 대한유도회장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강 후보는 30일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선언서를 통해 “우리 모두 용기를 내어 대한민국 유도계의 구습을 청산하고 잘못된 관행을 끊어낼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금까지 대한유도회라는 수레에 올라타 채찍을 휘두르며 가는 방향을 지시하고 감독하는 보스가 필요한 시기였다면 이제는 맨 앞에서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수레를 끌고 가줄 수 있는 소통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덧붙였다.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전국생활체육유도연맹 신설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와 국제 트레이닝 캠프 유치 및 신설 △책임이사제 도입을 통한 의사결정 구조의 단순화 및 책임성 강화 △시도지부·연맹 사무국 운영비 지원 등을 내걸었다.

2002년 대한유도회에 입사한 강 후보는 23년간 재직하면서 단체전 남북단일팀 구성 등의 국제적인 성과를 비롯해 유도 종목 스포츠인권매뉴얼 개발, 스포츠 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체육 단체 혁신평가 실무위원회 위원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대한유도회의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번 선거는 강 후보와 현 조용철 대한유도회장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실시된다.
#강동영#대한유도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