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반납 전지희, 신유빈과 맞대결?…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출격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31일 09시 33분


출전 명단에 이름 올려…대진은 추후 공개
올해 1월 도하 대회 결승서는 전지희 승리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전지희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독일의 완위안, 샤샤오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10/뉴스1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전지희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 독일의 완위안, 샤샤오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10/뉴스1
여러 국제대회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신유빈(세계 랭킹 10위·대한항공)과 전지희(세계 랭킹 17위)가 복식조 해체 후 국제대회 단식 경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31일 홈페이지에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신유빈과 전지희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끼리 국제대회 단식에서 맞붙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출전하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신유빈과 복식조를 이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등을 합작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그러나 전지희는 최근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소속팀과 재계약도 포기한 채 중국으로 떠났다.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출전 명단. 신유빈과 전지희가 포함돼 있다.(WTT 홈페이지 캡처)
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출전 명단. 신유빈과 전지희가 포함돼 있다.(WTT 홈페이지 캡처)
이후 전지희가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공개된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돼 주목을 받게 됐다.

여자 단식 대진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추첨에 따라 신유빈과 전지희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둘은 올해 1월 열린 WTT 컨텐더 도하 2024 단식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전지희가 신유빈에 4-3(8-11 11-9 14-16 9-11 18-16 11-8 11-5)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싱가포르 스매시 2025는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신유빈과 전지희 외에 서효원(세계 21위·한국마사회), 주천희(세계 24위·삼성생명), 이은혜(세계 44위·대한항공), 김나영(세계 33위·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출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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