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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태풍의 눈’이 된 정관장, 구단 최다 타이인 8연승 도전
뉴스1
업데이트
2024-12-31 14:24
2024년 12월 31일 14시 24분
입력
2024-12-31 14:23
2024년 12월 3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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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4승6패 딛고 최근 7연승 상승세
승점 같은 IBK와 2024년 마지막 경기
12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2023-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정관장 부키리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4.11.12. 뉴스1
7연승 상승세 중인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구단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을 노린다. 2024년 마지막 날 열리는 경기, 연승을 이어가야하는 경기, 경쟁자를 밀어내야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정관장은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2024-25시즌 3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정관장과 기업은행은 11승6패, 승점 31로 나란히 3,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트 득실률(정관장 1.379, 기업은행 1.286)에서 앞선 정관장이 3위다.
2024-25시즌 직전 열린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정관장이지만, 초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반야 부키리치가 리시브에 가담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은 기대 이하였다. 일부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해 코트 안에서 어수선함도 느껴졌다. 초반 10경기 성적은 4승6패, 부진했다.
정관장 부키리치와 메가(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하지만 정관장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조직력을 갖출 훈련이 부족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린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던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말처럼 팀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정관장은 주장이자 세터인 염혜선을 중심으로 미들블로커 박은진, 정호영,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 표승주,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리베로 노란까지 포지션마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198㎝의 큰 키에 리시브까지 맡고 있는 부키리치는 ‘배구 천재’란 애칭을 들을 정도로 올 시즌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4세트 막판 IBK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18. 뉴스1
아울러 원 포인트 서버인 신은지 등 백업 멤버들까지도 몫을 해주면서 선두인 흥국생명, 현대건설까지 3라운드에서 모두 제압했다.
내친김에 정관장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까지 노린다.
정관장은 과거 KT&G 시절이었던 2008-09시즌 2009년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간 8연승을 거뒀다. 정관장이 기업은행을 잡아낸다면 내달 10일 최하위 GS칼텍스를 상대로 구단 자체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최근 기세가 좋다. 3연승을 거두면서 ‘봄 배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포인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 등이 분전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이소영 등이 있는 기업은행은 팀 수비 1위, 리시브 3위에 오르는 등 견고한 ‘방패’를 자랑한다.
막강 화력을 갖춘 ‘창’ 정관장과 단단한 ‘방패’ 기업은행 중 어느 팀이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지 팬들이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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