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LG 9연승 저지… 안영준, 쐐기골 등 18득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일 03시 00분


자밀 워니, 30득점-12R ‘더블더블’
상승세 꺾인 LG, 공동 3위서 5위로
KT 허훈-KCC 허웅 대결 ‘아우 승’

SK가 8연승을 달리던 LG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일 열린 LG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방문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선두 SK는 17승 6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현대모비스(17승 7패)에 0.5경기 차로 앞서게 됐다. 전날까지 SK는 현대모비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선두였다. LG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멈추며 공동 3위에서 5위(13승 11패)로 떨어졌다.

SK는 이날 2쿼터까지 LG에 33-40으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부터 안영준(사진·18점)과 최부경(8점) 등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쿼터에 LG의 공세에 밀려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김선형이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2점슛을 성공시켜 75-74로 다시 앞섰다. 이후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LG 정인덕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골밑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자밀 워니가 30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6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LG가 자신감에 차 있어 우리가 꺾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LG의 연승을 끊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4쿼터 한때 팀이 5점 차로 뒤지자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는 작전 타임에 선수들을 모아 놓고 “뭐 하는 거야”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전 감독은 “그때가 경기 중 가장 큰 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수습한 것 같다. 후반전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훈(KT)과 허웅(KCC)의 ‘형제 대결’에선 동생 허훈이 웃었다. KT는 7위 KCC를 86-68로 물리치고 단독 3위가 됐다. 손가락과 발바닥 부상에서 회복해 48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허훈은 11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19점을 기록했다. 8위 소노는 최하위 정관장(10위)을 62-59로 꺾었다.

#프로농구#SK#승리#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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